[리버사이드] 르 노르망디(Le Normandie)_일단 런치는 비추천..

2020. 12. 9. 21:06방콕_음식점리뷰/방콕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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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수 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대도시답게 세계 각국의 음식이 다양합니다.

물론 중식, 일식이 대다수지만 프렌치로 유명한 식당도 많죠,

그중 리뷰해 볼 곳은 미슐랭 2스타이며 꾸준히 유지중인 '르 노르망디' 입니다.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로비

 저는 태국에서 음식으로 실패한적이 손에 꼽습니다.

 거의 10년 전 첫방문때 먹었던 카오산 똠얌꿍 이후로는 실패한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10년만에 시련을 준 곳이 르 노르망디 였습니다.

 우선 르노르망디는 태국 최고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위치해있습니다.

 1박에 최소 70만원이 넘는, 전객실 리버뷰 호텔로 방콕 럭셔리 호텔 중에 가장 유명한 호텔입니다.

 80년대에 방콕에 패키지로 가셨던 분들도 기억하시더라구요.

 로비사진의 뒤쪽 문을 통과해 긴 통로를 지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르 노르망디에 도착합니다.

  르노르망디 내부, 헤드셰프

 르 노르망디의 운영시간은 런치 12:00~14:30까지, 디너 19:00~22:00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메일로 예약했습니다. 원하는 날짜 인원수 시간대를 말해주면 예약이 진행되며

 회신으로 시암페이 URL주소를 보내주면 1인당 2000바트씩 예치금을 넣어둬야합니다.

 이 예약금은 추후 식사계산을 할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셰프는 사보이출신으로 남부지방분이시고, 레스토랑의 이름은 르노르망디로 북부지역명입니다.

 거의 부산출신의 이북요리 전문가 느낌이라서 상당히 아이러니 했습니다.

 거의 모든좌석에서 강을 볼 수 있었으나 낮에가니 상당히 강의 빛깔이 좋지않았습니다.

 

 아뮤즈부쉬 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코스를 즐겨먹지는 않는편이라 호칭도 모르겠습니다만,

 여기까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사실 본메뉴 나오기전에는 본메뉴에 대한 기대만 차오르더군요.

 빵과 같이 제공되는 메밀버터, 무염버터, 뭐시기버터 등 버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미슐랭 투스타는 뭔가 다르다.. 싶었죠

 

 

 

 메인요리 전에나오는 오르되브르 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뭐 메인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새콤하고 고소하고 요리이름 열심히 설명해주셨지만 기억은 지웠습니다.

 저랑 같이 간 친구들 모두 여기서부터 '응?'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매번 구성이 바뀐다고 하니 저희가 운이 없었던거였을 수도 있겠네요.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진짜 기대를 많이하고 저는 평소에 양고기를 좋아해서 양고기 스테이크

 친구들은 오리고기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버섯이 들어간 요리는 진짜 짜고..

 소스는 너무 시고 뭐 그래도 소스 안묻은 부위는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찐메인요리인 양고기스테이크를 더 기다리게 되더군요.

 진정한 투스타는 매력을 메인에서 발산하려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메인요리를 기다렸습니다.

 메인요리가 나오고 엄청난 기대감에 꽤 큼직하게 한덩이 썰어서 넣은 양고기의 맛은..

 거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고생하고 자란 산양이 사냥꾼한테 화살맞아 잡힌 느낌에..

 화살맞아서 괴사하던 부위 먹은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고수도 먹고 홍어도 먹고 향에 타격받는 입맛은 아닙니다.

 근데 진짜 저 양고기스테이크는 축농증 환자 이외에는 먹기 힘들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촌시러워서 그럴 확률도 꽤 높지요.

 

 

 충격을 뒤로하고 디저트로 수플레를 시켰습니다.

 히말라야 산양을 먹은 후라서 상당히 입맛이 관대해진 후라서 정말 괜찮게 먹었지만,

 남겼습니다. 다먹고 나오면 저렇게 빵하나씩 담아서 줍니다.

 먹진 않았구요 그냥 무난한 빵맛 이라고 합니다.

 식사 후 르부아타워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로 입헹구며 같이 먹은 빵이 더맛있더군요.

 르노르망디의 런치코스 가격은 2250바트 (지금은 2450으로 변경) 나왔고

 저희는 스파클링워터랑 와인한잔 추가해서 세금포함 3200바트 정도 냈습니다.

 스파클링워터가 600바트정도 했던거 같네요.


 르노르망디의 메뉴는 항상 바뀝니다.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고 사라지고 반복합니다.

 저희때가 맛없던 시즌일수도있고, 저희입맛이 초딩입맛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디너는 강의 야경도 함께 즐길수있으니 좋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다신 안가려고 합니다.

 대낮에 드레스코드(셔츠, 긴바지, 단화) 맞춰서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너무 실망이 컸어요

 

 커플이시라면 분위기내러 가시는걸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남자들끼리 간다..? 뜯어말리겠습니다.

 이상 리뷰마칩니다.

접근성

7 (리버사이드치고는 역이 가깝습니다)

3 (빵과 버터가 선방했습니다)

서비스

10

가격

4 (투스타치고는 저렴합니다)

총점

6 (6도 후합니다. 서비스와 빵,버터가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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